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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2020.9.21 연합뉴스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2020.9.21 연합뉴스

안양예고 1·2학년 579명 설문
10명 중 3명꼴 “학교 적응 어려워”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수업이 확대되면서 고등학생 10명 중 6명꼴로 생활습관이 나빠졌다는 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10명 중 3명은 2학기 시작 후 학교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동행복권파워볼

안양예술고등학교는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1~2학년생 579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학생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이어 21일부터 이틀간 1~2학년 총 16명을 대상으로 추가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늦잠·무기력 등 생활습관 나빠졌다”

코로나19로 가장 달라진 생활습관을 2개 선택하라는 설문에 ‘규칙적으로 생활하지 않고 늦잠을 많이 잔다’는 응답이 26.9%로 가장 많았다.

‘무기력하게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20.4%), ‘인터넷 검색 및 게임으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12.7%) 등 전체 응답자의 60%가 생활 습관이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다양한 교양 활동을 하면서 여유롭게 생활한다’(19.6%), ‘개인위생에 더 신경 쓰게 돼 건강하게 생활하게 된다’(11.6%), ‘원격수업으로 시간을 계획적으로 활용해 생활한다’(8.7%) 등 긍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는 반응은 39.9%였다.

관련 면접 조사에서 학생들은 코로나19 이전 생활습관을 10점 만점에 8∼9점으로 평가했으나 코로나19 이후에는 2∼4점으로 낮게 평했다.

코로나19가 학교생활에 미친 큰 변화를 선택하라는 설문에서는 32%가 ‘불규칙한 등교·수업 등으로 학교생활 적응이 쉽지 않아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친구 관계가 형식적으로…교사-학생 대화 많아지길”

교우 관계에도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친구와의 관계가 형식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데에도 15.3%가 동의했으나 ‘SNS 등으로 좋은 친구를 더 만나게 됐다’는 9.3%에 그쳐 교우 관계도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느끼는 학생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면접에 참여한 학생들 다수는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교사와 학생 간 대화 시간이 더 확보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코로나19가 가치관에 미친 변화를 골라 달라(복수 응답 가능)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29.2%가 ‘일상생활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고 답했다.

그다음은 ‘건강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19.5%),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의 우수성을 느끼게 됐다’(18.2%) 순으로 긍정적인 측면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단위 학교 차원에서 코로나19가 학생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설문 조사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양예고는 설문 조사 결과를 두고 “코로나19 환경에서 학생들의 긍정적인 생활 습관을 위해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을 주는 다각적인 맞춤형 프로그램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영남 안양예고 교장은 “코로나19가 예상보다 훨씬 더 학생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학교 교육 과정뿐 아니라 정서적 측면의 교육에도 세밀하게 반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野 “운동을 자녀 대입 스펙처럼 활용” 질타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정문. 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정문. 연합뉴스

최근 5년간 이른바 ‘민주화운동 관련자 전형’으로 연세대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에 입학한 학생이 100명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야당은 부모의 민주화운동이 자녀의 대학입시에서 스펙처럼 활용됐다며 국민이 허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대학교 민주화운동 관련 전형 합격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학년도부터 2020학년도까지 5년 동안 연세대 30명, 고려대 3명, 아주대 3명, 전남대 21명 등 98명이 민주화운동 관련자 전형으로 입학했다. 같은 당 곽상도 의원이 받은 별도 자료에서는 이 기간 이화여대에도 같은 전형으로 11명이 입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여대에서는 2013~2014학년도에도 10명이 합격한 바 있다.실시간파워볼

해당 대학들은 독립유공자·국가유공자 등 다른 보훈 대상자들과 함께 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의 자녀를 선발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그러나 민주화운동 유공자 중에 자녀가 대입을 앞둔 중장년층이 많아 결과적으로 타 보훈 대상자 가족보다 혜택을 더 많이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연세대에선 해당 전형으로 의·치대에 합격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김 의원은 “부모가 민주화운동을 했다는 게 자녀의 대입에서까지 중요한 스펙처럼 활용돼서야 되겠는가”라고 꼬집으면서 “국민은 투명하고 공정해야 할 입시에서 특정 집단에 혜택을 준다는 사실에 허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화운동 관련자 전형이 포함되는 기회균형전형을 사회통합전형으로 통합하고, 저소득층과 지방에 대한 배려를 중심으로 선발 기준을 단순화해서 특혜 시비를 없애자”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연세대의 경우 최저학력 기준도 (설정) 안하고 서류·면접 전형만 하고 있어 특혜 시비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연세대는 곽 의원의 지적 후 설명자료를 내 “지원 자격이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자격 심사와 서류 및 면접 평가를 분리해 실시하고 있다”며 “평가자는 평가 대상자가 어떤 지원 자격을 갖춘 학생인지는 알 수 없으며, 학업성적과 논리적 사고력 위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화운동 관련자는 김대중정부 때인 2000년 8월 행정안전부 산하에 설치된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 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가 심의해 결정한다. 민주화운동 관련자에겐 생활지원금 등이 지급되고 복직·복학 권고서도 나온다. 1964년 이후 민주화운동 중 사망했거나 행방불명, 상이를 입은 자, 또는 유죄판결을 받거나 해직, 학사징계를 받은 사람 등이 대상이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앵커>

코로나19 소식으로 넘어갑니다. 어제(26일)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숫자가 다시 세 자리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에서 수능을 앞둔 고3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과 교직원 전원에 대해서도 검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네임드파워볼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동구에 있는 성수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학생은 지난 21일 처음 증상이 나타났는데 수능을 앞두고 지난주 평일 매일 등교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성동구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학교 안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전교생과 교직원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경남 창원에서는 제사를 지내러 모인 일가족 13명 가운데 10명이 확진됐습니다.

창원에 사는 9명과 경기 고양시에서 온 가족 4명이 지난 17일부터 사흘 동안 함께 있었는데 이 가운데 한 명이 기침과 후각 상실 같은 의심 증상을 보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요양시설과 재활병원 등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그제까지 26명이 확진된 경기 여주의 장애인 복지시설에선 2명이 추가 감염됐고 경기 남양주시에선 같은 건물에 입주한 요양원 두 곳에서 10명이 추가로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지금까지 모두 59명이 됐습니다.

코로나가 발생한 요양시설 등을 조사한 결과 일단 바이러스가 유입되면 입소자 가운데 적게는 14%, 많게는 100%가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입된 경우에는 시설 내 전파의 위험은 굉장히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규 입소자에 대해선 사전 검사가 이뤄지지 않은 시설도 있었고, 일반인들에 대한 출입 통제도 미흡한 시설이 (있었습니다.)]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사례는 모두 59건으로 증가한 가운데 만 62세 이상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시작된 어제 오후 1시까지 대상자 가운데 26만 명 이상이 백신을 맞았습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앵커]

만 62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독감 무료 접종이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일부 이상 반응이 발생할 수 있지만 중증은 드물게 발생한다며 사망 등 신고된 사례들에 대해서는 전문가 검토를 통해 철저히 조사해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공익 의료기관 한국건강관리협회.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예진표를 든 채 1m 간격으로 줄을 서 있습니다.

만 62세부터 69세 대상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받으러 왔습니다.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잇따르며 접종이 크게 줄어들까 우려됐지만, 60대 고령층의 무료 접종 첫날인 어제만 최소 26만 여 명이 백신 접종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홍창선/서울 양천구 : “(접종을) 올해는 좀 망설였어요. 맞으러 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망설이다가, 그래도 감기에 좀 약한 면이 있기 때문에 그래도 맞아야겠다 하고…”]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진 것으로 신고된 사람은 지금까지 최소 59명으로 늘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각 사례별로 역학조사와 부검 결과 등을 검토한 결과, 59명 가운데 지금까지 검토한 46명은 사망과 예방접종 사이의 인과성이 아주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전문가들도 이상 반응 우려로 꺼리기보단 독감 유행 시기를 고려해 접종을 너무 미루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합니다.

[이재갑/한림대 한강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늦어도 11월 중순 전에는 맞아야 되겠죠. (접종 때는) 너무 무리하지 말고 추운 데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하고 접종하고 나서 20~30분 병원에서 안정 취하고 나오고…”]

질병청은 백신 특성상 인체의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만큼 일부 이상반응은 생길 수 있다면서도, 중증 이상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 등은 50만 명당 1명꼴로 생기는 아주 드문 경우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백신 (접종) 후에 이상 반응이라는 게 불가피한 면들이 있기 때문에 피해보상제도라는 것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가에서 그런 부분(이상 반응)들에 대해 보상해서 국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또 기저질환이 있는 60세 이상 고령층은 독감에 걸릴 수 있는 위험집단인 만큼 백신 접종을 꼭 받아야 한다며 다만 의료진에게 사전에 기저질환이 있다는 걸 충분히 설명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 김현태/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고석훈

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 119명..사흘 만에 100명대로
경기 여주시 ‘라파엘의 집’ 관련 28명 무더기 확진
남양주 행복해 요양원도 10명 추가 양성..누적 60명 육박
요양병원·시설 지역사회 감염 후 시설로 전파 추정
서울시, ‘핼러윈 데이’ 앞두고 방역 고삐

[이데일리 함정선 양지윤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만에 100명대로 다시 늘어났다. 주말 검사 건수가 평소 대시 절반 가량으로 줄어들었음에도 확진자가 세자릿수로 늘어나며 확진자 규모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수도권 요양시설과 가족모임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하면서 불안한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다. 최근 단풍철을 맞아 등산객과 나들이객이 늘어난 가운데 오는 31일 ‘핼러윈데이’까지 앞두고 있어 코로나19 재확산 위험 위험요소는 여전히 남아 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9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5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만5955명이다.

지난 23일 경기도 남양주 오남읍의 한 요양원에서 보건소 관계자들이 입소자를 이송시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23일 경기도 남양주 오남읍의 한 요양원에서 보건소 관계자들이 입소자를 이송시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5일 요양시설과 무용학원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했다. 이날 경기 여주시 장애인복지시설 ‘라파엘의 집’에서 27명이 추가되며 누적 확진자가 28명을 기록했다. 방대본은 라파엘의 집 첫 확진자는 입소자로, 직원이나 방문객 등 외부인에 의해 전파가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 팀장은 “지표 환자는 거동이 불편해 시설을 출입하는 상태는 아니었다”며 “직원이나 방문객을 통한 외부 요인에 의해 시설 내 전파가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과 관련해선 격리 중이던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5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중 입소자는 30명, 종사자가 19명, 이들의 가족 9명, 지인 1명이다.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 관련해선 격리 중이던 4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아 누적 44명으로 늘었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 관련해 격리 중이던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35명이 됐다.

방대본은 요양 병원·시설 집단감염의 경우 대부분 종사자가 먼저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후 시설 내로 전파한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 구로구 일가족 관련 확진자는 추가 집단가염으로 누적 확진자가 40명까지 늘었다. 이 중 부천시 무용학원 관련 확진자가 26명, 구로구 일가족 관련이 14명이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구로구 일가족의 최초 확진자는 여러 모임을 가진 뒤 확진자의 가족들이 근무하는 부천 발레학원 등 직장을 통해 회사동료, 지인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천 부용학원에서는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학생의 가족까지 2~3차 감염까지 진행된 상황이다.

한편 서울시는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제2의 이태원 클럽’ 사태를 막기 위해 방역의 고삐를 더 바짝 죄기로 했다. 이번 주에는 이태원·홍대 등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핵심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특별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에서 위반 업소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한 번이라도 방역지침을 어기면 즉시 집합금지나 고발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또 서울시는 지난 12일부터 24일까지 클럽·감성주점·단란주점·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 2698개소를 점검해 20곳을 적발하고,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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