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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6일 김원형 전 두산 베어스 투수코치를 제8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제공 | SK
SK는 6일 김원형 전 두산 베어스 투수코치를 제8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제공 | SK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SK 와이번스는 6일 전 두산 베어스 김원형 투수코치(48)를 제8대 감독으로 영입했다. 3대 김성근 감독에 이어 투수 출신이 사령탑을 맡았다. 신인 민경삼 사장이 취임한 후 선임한 감독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파워볼사이트

민 사장은 “SK와 20년 인연을 갖고 있고, 프런트 간부들이 김원형 감독을 강력하게 추진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독단적인 결정이 아니고 간부들의 의견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감독 선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민 사장은 단장 재임 때 김성근, 트레이 힐먼을 사령탑으로 앉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게 한 숨은 주역이다.

KBO 리그는 전통적으로 투수 출신 감독을 선호한다. 밑바탕에는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현재 공석중인 한화를 제외한 9개팀 감독 가운데 3명이 투수 출신이다. KT 이강철, 삼성 허삼영, SK 김원형 등이다. 투수 출신 감독 선호도가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메이저리그는 현재 공석중인 보스턴 레드삭스를 제외한 29개 팀 감독 가운데 투수 출신은 콜로라도 로키스 버드 블랙(63)이 유일하다. 포수 출신이 최다 11명이다. 38%를 차지한다. 구단 창단 이래 2번째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끈 탬파베이 레이스 캐빈 캐시(42)도 포수 출신이다.

포수가 감독 선호 1순위인 이유는 모든 시작은 포수로부터 시작되고 야구판 전체를 읽는 눈이 뛰어나서다. 물론 SK도 포수 출신을 테스트했다. 염경엽 감독이 스트레스로 물러나 있을 때 박경완에게 감독 대행으로 지휘봉을 맡겼다. 하지만 실망스러운 성적과 함께 스스로 팀을 떠나 그와 쌍방울 레이더스 시절부터 배터리를 이룬 김원형에게 감독 자리가 돌아간 셈이다.

KBO 리그가 투수 출신을 선호하는 이유는 거꾸로 해석하면 시스템 야구를 하지 않고 감독의 의존도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야구는 투수 놀음이다. 특히 불펜 운영이 최대 과제다. 투수 출신의 불펜 운영은 야수 출신보다 다소 앞서는 게 사실이다. 포수 출신도 이에 못지않다. 하지만 애초부터 선수 구성이 취약하면 모래 위의 성이다.

투수 출신 허삼영 감독의 2020시즌 불펜운영은 초보 그대로였다. 오승환이 가세하면 불펜이 강화될 것으로 믿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모든 게 뒤죽박죽이 됐다. 삼성의 2020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은 5.47로 8위다. SK는 5.94로 10위다. 내부적으로 김원형 두산 투수코치를 영입하자는 의견이 모아졌을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투수 출신을 기피하는 이유는 성공한 경우도 드물고 야구판 전체를 읽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리더십 발휘도 문제다. 투수는 매우 이기적인 포지션이다. 실제 몇년 전 KBO 리그의 레전더리급 투수 출신 감독은 작전을 내지못해 코치가 지시했다. 야구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투수 출신은 감독보다 인스트럭터로 더 조명받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않다. moonsy1028@sportsseoul.com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27일 광주 KIA전에서 7-6으로 승리한 뒤 박수를 치고있다. 수원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27일 광주 KIA전에서 7-6으로 승리한 뒤 박수를 치고있다. 수원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2차전에서 끝내고 오는게 낫다.”

KT 이강철 감독이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을 만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지난 5일 LG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7로 진땀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2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정규 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KT는 오는 9일부터 고척돔에서 두산과 플레이오프 일정에 돌입한다.파워사다리

6일 만난 이 감독은 “LG가 1점차까지 따라갔는데 결국 못따라가면서 졌다. 작년 초반 우리팀이 그랬다. 올해는 그걸 극복했기 때문에 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경기 소감을 밝힌 뒤 “우리가 두산 불펜을 상대로 못칠때도, 잘칠때도 있었다. 그래도 두산하고 경기를 치러본 선수들이 많고, 우리 불펜이 두산을 잘 막은 경기도 많아서 상대팀으로 나쁘지 않다고 본다”며 두산을 상대하게 된 느낌을 공유했다.

이어 이 감독은 “두산이 2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고 오길 바랐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감독은 “3차전까지 가면 힘들기야하겠지만 타격감을 끌어올린 채 하루 쉬고 바로 우리를 상대하게 된다. 차라리 2차전에서 끝내고 더 쉬고 우리와 붙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즉 3차전까지 치르고 경기 감각을 유지한 채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것 보다 더 긴 시간 휴식 후 상대하는 게 낫다고 본 것이다.

고척돔에서 중립경기로 열리는 것도 플레이오프의 변수다. 이 감독은 “고척은 내야 타구 속도가 너무 빨라 수비하기 까다롭다. 그래도 우리가 고척 경기에서 강했다. 올해 잘했다. 고척에서 잘했던 선수도 많았다. 분위기는 잘 알고 있고 상대와 똑같은 입장이다. 파울 플라이 잡는 훈련을 많이 시키고 있다”면서 선수들의 능력을 믿었다.
superpower@sportsseoul.com

[OSEN=함평(전남), 이선호 기자] “실력과 성실한 선수가 우선이다”.

이범호(39) KIA 타이거즈 퓨처스 총괄코치가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딛었다. KIA는 이번 가을부터 퓨처스 팀 감독 직함을 없애고 대신 총괄코치라는 자리를 만들었다. 실질적인 권한은 차이는 없지만 육성시스템을 더욱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도입했다. 부임 첫 마디도 육성의 메시지를 담았다. 파워볼게임

이 총괄코치는 6일 함평-기아 챌린저스필드에서 펼쳐진 퓨처스팀 마무리 훈련 첫 날 선수와 코치진이 집결한 가운데 짧은 미팅을 가졌다. 전날 부임하자마자 자신의 소견을 밝히는 자리였다. 맷 윌리엄스 감독도 직접 훈련장을 찾아 이 총괄코치의 첫 날을 함께 했다.

이 총괄코치는 선수들에게 “구단에서 큰 자리를 주셨다. 임무가 막중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선수 여러분과 코치진, 구단이 합심해서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가자. 선수들 모두에게 똑같은 시간이 주어졌다. 그 시간을 잘 활용하길 바란다. 1군에 올라가서 좋은 선수가 되도록 옆에서 적극 돕겠다.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어색한 첫 자리이지만 분명한 메시지를 담았다. 

이 총괄코치는 “제의를 받았을 때 단장님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았다. ‘육성이 필요하고 여러가지면에서 팀이 쇄신해야 한다’는 말씀을 듣고 해보겠다고 했다. 어려운 자리이다. 윌리엄스 감독이 미국에서 야구를 하셨다. 어려운 부분미 많다. 도와드리겠다. 그것을 목표로 삼고 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총괄코치는 은퇴 1년 만에 코치 경험없이 스카우트 업무를 임시로 맡았다가 바로 퓨처스팀 총괄코치로 부임했다. 말 그대로 선수만 하다 갑자기 2군 감독이 됐다. 아무래도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생경했다. 자신보다 나이 많은 코치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점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어색하다. 코치실 들어가는 것도 이상했다. 훈련장의 내 방도 따로 준다. 가방(코치용)을 들고 들어가는 것도 이상하다. 선수생활만 했고 코치도 하지 않았다. 미팅은 어떻게 하고, 스케줄은 어떻게 짜는지 등 여러가지 몰랐다. 선배 코치분들과 함께 잘 만들어가겠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당찬 지도자의 모습도 보였다. 그는 “무조건 실력이 넘버원이다. 운동 열심히 하고, 실력 좋은 선수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주겠다. 생활도 성실해야 하고 좋은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이런 선수들이 빨리 1군 콜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자신에 세운 원칙을 밝혔다.  /sunny@osen.co.kr

즈루 할러데이.AP연합뉴스
즈루 할러데이.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올 시즌 시즌 판도를 좌지우지 할 이적 카드로 크리스 폴을 꼽는다. 여전히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 중 하나이고, 베테랑이다. 플레이오프에서 경쟁력을 확인시켰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이 카드가 더욱 매력적이다. 즈루 할러데이다.

뉴올리언스 데이비드 그리핀 부사장이 할러데이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얘기하면서 많은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공수 겸장이다. 2대2 공격, 슈팅, 리딩 등이 모두 가능한 선수다. 가장 큰 강점은 어떤 팀이든 잘 어울릴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다. 올해 30세. 아직까지 노쇠화 현상은 없다.

아직까지 윤곽이 드러나진 않았다. 하지만, 즈루 할러데이의 영입을 위한 치열한 물밑 경쟁이 수면 위로 드러날 가능성은 농후하다.

CBS 스포츠는 6일(한국시각) 현 시점에서 할러데이 영입이 가능한 팀들을 꼽았다.

가장 적합한 팀은 브루클린 네츠다.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카이리 어빙은 수비에서 약점이 있다.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 1, 2번을 모두 볼 수 있는 할러데이다. 어빙의 갑작스러운 이탈에도 할러데이가 강력한 ‘보험’이 될 수 있다. CBS스포츠는 ‘(즈루 할러데이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카리스 르버트를 내줘야 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르버트를 트레이드 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있다. 일단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는 2순위 신인 지명권이 있다.

최근 현지에서도 골든스테이트가 부활하기 위해서는 2순위 지명권을 트레이드 카드로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커리와 톰슨, 그리고 그린의 최전성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리툴링보다는 ‘윈 나우’ 노선이 가장 적합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시장은 녹록치 않다. 2순위 지명권을 써서 얻을 수 있는 효율적 카드가 한정적이다. 즈루 할러데이는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도 있다. 샐러리캡의 조정이 필요하지만, 마일스 터너, 도만타스 사보니스의 더블 포스트 중 하나를 포기한다면 즈루 할러데이를 데려올 수 있다.

또 다른 경쟁자들도 있다. 위에 세 팀 보다는 확률이 떨어지지만, 즈루 할러데이를 데려올 수 있는 팀 혹은 강력히 원하는 팀이다.

전력 보강을 원하는 덴버 너게츠, 프레드 밴블릿 영입시도로 백 코트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피닉스 선즈, 중심을 잡아줄 스타를 원하는 뉴욕 닉스 등이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뉴스엔 안형준 기자]

스트로먼이 FA 시장으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뉴욕 포스트 마이크 푸마는 11월 6일(한국시간) 마커스 스트로먼이 뉴욕 메츠의 퀄리파잉오퍼(QO)를 거절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스트로먼은 이번 FA 시장에서 소속 구단으로부터 퀄리파잉오퍼를 받은 6명 중 한 명이다. 메츠는 그에게 1,890만 달러 단년 계약을 제시했다.

사실 메츠의 QO는 의외였다. 스트로먼은 지난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메츠 유니폼을 입었지만 만족스러운 활약은 하지 못했다. 지난해 이적 후 11경기에서 59.2이닝을 투구하며 4승 2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고 올시즌에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시즌에 불참했다.

메츠에서 보여준 것이 별로 없었던 만큼 메츠와 무리없는 결별이 예상됐다. 하지만 메츠는 그에게 QO를 했다.

올시즌을 쉰 스트로먼이 시장에서 연 1,890만 달러 계약을 따내기는 쉽지 않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구단들의 2020시즌 수익이 대폭 감소한 것도 시장의 악재다.

하지만 푸마는 스트로먼 입장에서 제이크 오도리지의 사례가 신경쓰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도리지는 지난해 맹활약한 후 미네소타 트윈스의 QO를 수락했지만 올시즌 평균자책점 6.59에 그쳤다. FA 시장에서의 가치가 대폭 하락한 상황이다.

내년에만 많은 연봉을 받으며 위험을 감수하느니 차라리 연평균 금액을 낮추더라도 어느 정도의 시장가치를 유지한 상황에서 다년 계약을 따내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구단들 입장에서 드래프트 지명권과 국제계약금 손실 등 QO 거절 선수 영입에 따른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스트로먼과 계약을 맺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빅리그에서 6시즌 동안 849.1이닝을 투구하먀 51승 47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한 스트로먼은 건강만 하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진 투수다.

QO를 받은 6명 중 최대어인 트레버 바우어는 이미 신시내티 레즈의 제안을 거절했다. 과연 스트로먼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자료사진=마커스 스트로먼)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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